무라벨 '씨그램' 나온다…코카콜라사, 환경부와 포장재 재활용 협약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1.27 10:10

한국 코카-콜라는 환경부와 함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페트병과 같은 포장재의 재활용률 증대에 대한 환경부의 정책 의지와 코카-콜라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12월부터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무색의 투명 페트병은 섬유나 부직포 등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까지는 유색과 무색 페트병 혼합배출에 따라 재활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코카-콜라는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자원순환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이번 달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무라벨 '씨그램' 제품을 출시한다. 라벨을 없애는 것은 물론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도 줄일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이번 변화로 연간 445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까지 라벨 탈착 방식을 개선한 페트병 제품과 무라벨 제품을 확대해 분리배출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일 예정이다.


환경부는 코카-콜라와 같은 생산자가 자사 제품을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선된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로 재활용해 순환 이용할 수 있도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 등의 제도 지원, 생산자와의 공동 협약 및 홍보 등을 진행한다.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는 "코카-콜라사는 환경부와의 자발적인 협약을 통해 생활 속 폐기물을 감량하고 사회 전반에 자원 재활용 용이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 확대를 통해 페트병이 올바르게 재활용되는 자원순환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기존 먹는샘물에 적용된 무라벨 페트병이 이번에 탄산음료 제품으로 저변이 확대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기업의 선도적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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