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인재 양성 '공유대학' 추진…마이스터대 '석사' 도입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26 11:06

교육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대학 간 협력 강화·평생직업교육체제 마련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교육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학 간 교육과정을 공유해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올해부터 마이스터대를 시범 운영해 체계적인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마이스터대에 석사 학위 취득도 가능한 '전문기술석사과정'도 도입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공유협력 기반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과 평생직업교육체제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이 올해 48개교를 대상으로 신규 추진된다.

사업을 통해 복수 대학이 교육자원과 교육과정 등을 공유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첨단분야를 대상으로 대학 내뿐 아니라 대학 간에도 '공동학과' 설치와 교원·기술·시설 공유를 허용한다는 것이 교육부 구상이다.

경남 공유대학(USG)과 같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한 지역혁신 지원도 이어나간다.

현재 경남 17개 대학이 공유대학을 조성해 제조엔지니어링, 제조ICT, 스마트공동체 등 3개 핵심분야에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경남을 포함해 광주·전남, 충북 3개 지역에 조성된 지역혁신플랫폼을 다른 지역에도 1개 신규 선정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올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실시해 대학의 자율적인 규모 적정화와 질적 혁신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대형 사립대 7개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완료하고 감사행정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종합감사 미수감 중·소형 대학 94개교 조기 해소도 추진한다.


회계 투명성, 법인 운영 책무성·공공성, 교직원 인사의 민주성 등을 평가해 자율 혁신 사학 5개교를 선정하고 별도 지원책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전 생애에 걸친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도 주요 업무계획 목록에 올렸다.

다양한 직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질 높은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생애단계별로 지속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지원 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 수요에 맞춰 단기직무과정부터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까지 가능한 '마이스터대' 5개교를 시범운영해 직무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석사 학위 취득도 가능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마이스터대에 도입해 전문대학을 통한 직업교육 수준 향상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올해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산업수요에 기반한 자발적 혁신도 지원한다. 신산업 분야 등으로 직업계고 학과개편도 계속 진행한다.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지역 고용센터와 연계해 졸업생 대상 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평생교육·훈련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학습·훈련 이력을 관리해주는 '범정부 온라인 평생 학습 시스템'(평생배움터)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운영(안).(교육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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