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쟁자는 야구장…SK와이번스 시너지 기대-이베스트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1.01.26 08:4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회초 2사 상황 2루주자 SK 정의윤이 김창평의 좌중간 1루타를 홈인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5.19/뉴스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 보도와 관련해 오프라인 플랫폼이 강점을 가진 체험/경험의 기능과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전날 한 언론은 신세계그룹이 SK그룹과 SK와이번스 매각에 대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562억원, 영업손실 6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 감소하고 적자전환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다른 야구단들의 사례를 통해 추정해볼 수 있다. 앞서 포브스코리아는 두산베어스 구단가치를 1907억원(시장 가치 370억원, 경기장 가치 1009억원) 수준으로 산정했다. 두산베어스는 2019년 매출액 579억원, 영업이익 32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NC다이노스의 경우 통상 4분기에 야구단 관련 비용이 반영돼왔다고 설명했다. 2020년은 NC다이노스 첫 통합 우승으로 보너스 등이 지급돼 100억~150억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장식에서 향후 유통업 경쟁상대가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오프라인 플랫폼의 강점인 체험, 경험 등의 기능을 강조한 것인데, 이번 야구단 인수가 성사되면 소비 주도층에 소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프로야구 관중 주축이 20~30대 연령층이고, 여성 관중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들을 타깃 가능하다며 신세계그룹 유통 채널과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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