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계란 대란…수입 5만톤 무관세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 2021.01.26 10:00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국내 계란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진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 긴급 수송된 미국산 계란이 쌓여 있다. 2021.01.25. dahora83@newsis.com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을 고려해 상반기까지 수입되는 계란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한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계란 수입시 적용되는 관세율을 6월 30일까지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27일부터 수입되는 계란류 8개 품목, 총 5만톤(신선란 1만4500톤, 계란가공품 3만5500톤)에 대해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 한국이 계란을 수입할 수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태국 등이다.


정부는 AI 발생으로 산란계 살처분이 이뤄지고, 계란 소비자가격이 평년 대비 26% 상승하는 등 수급 상황이 불안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선 6월 30일까지 무관세를 적용한 후, 추후 시장 수급 동향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계란의 국내 공급 여력이 확대돼 설 명절 물가 안정, 축산물 수급안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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