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 열방센터 관련 50대 검사 거부…당국 ‘출입문 강제 개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25 17:22

휴대전화 꺼 놓자 GPS 추적해 거주 오피스텔 확인

지난 23일 경찰이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자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 (고양시 제공)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능동감시자로 지목된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며 휴대전화까지 꺼 놓고 집 안에서 버티다 경찰과 소방대원까지 출동해 강제로 문을 개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5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에 주소를 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14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주소지인 안양시에 관련 사실이 통보됐다.

이날 안양시는 곧바로 A씨에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고 주소지를 방문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0일 안양시 동안구보건소는 주소지를 재방문했지만 또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자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경찰이 A씨에 대한 GPS 위치추적을 벌인 결과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로 확인됐다.

안양시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고양시는 23일 A씨에게 보건소 방문검사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또한 A씨가 머물던 오피스텔까지 방문해 검사를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휴대전화까지 꺼 놓은 채 문을 닫고 검사를 거부했다.


이에 고양시는 경찰과 일산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4시간의 대치 끝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24일에도 검사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오자 자가격리 중인 A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이 나왔다.

고양시는 “일부 종교집단 특성상 자가격리 중에도 연락이 두절되거나 잠적 가능성이 높아 A씨를 킨텍스 임시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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