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추가로 소환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지난달 초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월 송 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송 시장의 첫 기소 당시 적용하지 않았던 잔여 혐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시장을 기소할 당시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관한 수사를 청탁하고 산재모병원 설립을 공약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송 시장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 산재모병원 공약 관련 자료 유출 및 정부 관계자 접촉 의혹, 정무특보 채용 비리 의혹 등을 계속해서 조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송 시장을 직접 소환하려 했지만 조사를 거부하는 탓에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 측은 지난달 초에야 울산지검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기소 후에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최근 여러 차례 조사한 후 기소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근무했할 당시 송 시장의 산재모병원 공약 설정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