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야구단, 신세계그룹에 매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3루 상황 SK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채현우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0.9.23/뉴스1

SK와이번스 야구단이 신세계그룹에 매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5일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이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에는 야구단 인수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이르면 26일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통업계에서는 SK와이번스 인수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부회장은 평소 유통 채널과 연계한 스포츠 콘텐츠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경기도 화성 테마파크 사업 발표때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