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큰 소리 인사... 다르빗슈, '日 꼰대훈련' 작심비판 "어른들 자기만족이다"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 2021.01.25 15:59
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의 '꼰대' 교육 문화를 작심 비판했다.

다르빗슈는 25일 자신의 SNS에 유소년 야구 육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체벌이나 훈련 군기에 대해 "어른들의 자기 만족일 뿐"이라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달리기 중 발을 맞춘다거나,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거나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유소년 감독이라면 시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어른들의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1학년 동안은 공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이상한 관행도 비판했다.

다르빗슈는 "1학년 또는 겨울에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공을 만지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지도자들이 있다. 내가 학생일 때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는데 사실 몸 만들기는 공을 사용해서 연습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다르빗슈는 "공을 만지도록 해야 한다. 오히려 너무 긴 훈련이 몸 만들기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체벌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르빗슈 자신도 맞으면서 배웠다고 털어놨다.

다르빗슈는 "방망이 손잡이 부분으로 머리를 하도 맞았다. 정수리 부분이 지금도 움푹하다"고 떠올리며 "예전엔 받는 쪽이나 가하는 쪽이나 체벌이 당연했다. 그러나 내가 맞았다고 지금의 아이들을 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일본의 어른들이 과거에서 빨리 벗어나길 촉구했다. 다르빗슈는 "자신들의 시대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일에 열중인 사람들이 꽤 있다. 내 과거를 지키기보다는 공부해서 지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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