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호이스타정' 감염예방 임상3상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1.25 09:05

대웅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2일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예방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이다.

총 10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에서 진행되며 2월부터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호이스타정은 사람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이미 10년 이상 환자들에게 처방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경구투여(알약) 제제로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진입을 차단하는 작용 기전을 고려할 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와 관계없이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이스타정은 이 같은 작용기전을 통해 의료진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자, 면역력이 취약한 고연령층 등에게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 임상 2상에서 바이러스 제거와 임상증상 개선효과를 확인한 뒤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업해 멕시코 현지임상도 진행 중이다. 멕시코를 필두로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해외 국가에도 호이스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복용이 편리하고 기전상 바이러스가 복제를 시작하는 초기 과정에서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이 예측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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