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다문화시설서 집단감염…전국 산발적 감염 잇따라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1.01.24 15:17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에서 노래연습장에 이어 실내골프연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소규모 확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2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24/뉴스1
코로나19(COVID-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완만하게 꺾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인천 주간보호센터와 강원 다문화센터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존 요양·거주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92명, 누적 확진자가 7만508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00명대로 올라갔다가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8~24일) 환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이다. 1주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93명이다.

복지시설·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2 관련해서 이달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며, 이중 2명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이용자, 7명은 가족, 1명은 지인이다.

부산 수영구 직장과 관련 이달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7명 중 4명은 동료, 3명은 가족이다. 강원 동해시 다문화센터에서도 이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직원 7명, 가족 3명이다. 광주 북구 교회에서는 전날(23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5명은 교인 11명, 가족 4명이다.


전국의 주간보호센터, 교회, 요양병원, 스크린골프장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도 20일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충남 서천군 교회 관련해 이달 20일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9명이 확진자로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지표가족이 첫 번째 교회에 전파한 뒤 다른 기도원과 교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종전보다 6명 늘어난 119명을 기록했다. 입소자 96명, 종사자 12명, 가족 등 11명이 확진자로 파악됐다. 대구 북구 스크린골프장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난 15명이 됐다. 경북 포항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1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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