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22일 신충현(47)·최순영(44) 부부로부터 마스크 1004매를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부부인 신충현씨와 최순영씨는 부평2동과 산곡2·4동에서 각각 예비군 동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지원근무는 남편인 신충현 씨가 먼저 자원했다. 신 씨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2명이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근무를 신청했다. 이후 최씨도 남편의 권유로 지원 근무에 함께했다.
신씨는 “선별진료소 지원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일반 시민보다 군복 입은 사람이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수하게 좋은 일을 하자는 뜻에서 지원근무를 했는데 어느 순간 통장에 수당이 들어와 있었다. 제가 24만 원, 아내가 14만 원 정도였는데, 사회에 환원시키는게 좋을 것 같아 마스크 1004장을 구매해 기부했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이날 기탁 받은 마스크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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