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유시민, 사과에 진정성 있으려면 이사장 내어 놓아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1.01.22 16:28
권경애 변호사 / 사진=뉴시스

'조국 흑서'(黑書)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2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검찰 불법사찰 의혹' 사과와 관련 "노무현을 욕보인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어 놓는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올려놓고 "김경율 회계사님의 집요한 추궁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사과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변호사는 유 이사장의 사과를 두고 "유시민이 조국 사태 이후 행한 증인 회유, 거짓사실 유포, 음모론 유포들 중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형사처벌의 위험성이 높은 노무현재단 금융거래 불법 조회 발언에 대해서만 콕 집어 한 사과"라고 평가 절하했다.

다만 권 변호사는 "조국 사태 이후 만연했던 허위사실과 음모론 유포의 유력인사들 중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첫 사과를 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허위의 선동으로 여론을 조작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에게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일응 평가해 줄만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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