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대한항공, 유증 앞두고 주가도 '껑충'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1.22 15:13
/사진=이기범 기자

대한항공이 유상증자(유증)에 참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신주배정기준일(1월26일)을 앞두고 4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향후 주가 상승 동력이 탄탄한 만큼 유증을 통해 싼 가격에 대한항공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22일 오후 3시 11분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1400원(4.24%) 오른 3만4450원을 기록 중이다. 3월 예정된 유증 참여를 위한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해 11월 16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38%, 이번주 2.8% 올랐다.

대한한공은 채무상환자금 1조816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조4999억원 등 총 3조3159억원의 유증을 진행한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오는 3월 4일, 구주주 청약은 오는 3월 4일부터 3월 5일까지 양일 간 진행할 예정이다.

유증에 참여할 수 있는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6일이다. 주식 거래가 매수에서 보유까지 3거래일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이날까지 대한항공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장 마감까지 대한항공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신주 1억7361만주를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우선 매입할 수 있다. 현재 신주 예정발행가는 1만9100원이며 최종 신주 발행가는 오는 2월 26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장을 마감하면 약 45% 낮은 가격에 신주를 매수할 수 있다. 주식을 사지 않더라도 보유한 신주인수권만 파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대한항공 유증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증에 성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하면 국내 유일의 국적항공사가 된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대한항공만 북미·유럽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게 된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으로 인한 항공 운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유럽과 미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한국도 이르면 내달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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