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푸틴 '숨겨진 딸' 공개…"구찌 마스크에 샤넬 옷 입고 춤도"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 2021.01.22 14:57
블라디미르 푸틴./사진제공=신화/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연녀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진 딸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아 나발니 측은 이날 푸틴의 숨겨진 딸이라며 엘리자베타(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루이자'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구찌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샤넬 등 명품 의상을 착용한 사진이 여러 장 담겨있다.

매체는 루이자가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샴페인과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도 사진으로 남겼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이들과 춤을 추는 사진도 있어 루이자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추측도 나온다.
나발니가 폭로한 푸틴의 별장./사진=트위터캡쳐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과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났다.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류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이다.

올해 45세인 크리보노기크는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샹트페테르부르크의 스키장을 보유한 자산가다.


크리보노기크는 20대 후반이던 1990년대 말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여러 차례 여행을 떠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2000년대 초반 갑작스럽게 약 120억 원 규모의 로시야뱅크 주식을 확보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나발니는 "루이자가 푸틴의 비리 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 8월 독극물 중독으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7일 러시아로 돌아왔으며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구금됐다.

이른바 '나발니 팀'은 지난 19일에도 푸틴 대통령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거대한 호화 저택을 공개하며 "1조 4700억원 규모의 뇌물 궁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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