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몰 투신, 서울시 산하기관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21.01.21 20:19
여의도 IFC몰 전경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투신한 30대 남성이 사망 전 서울시 산하 기관의 위탁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울시도 고인의 사망이 산하 기관과 연관이 있는지 등 경위 파악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21일 서울시 관계자는 "고인이 서울시 산하 기관의 위탁업무를 맡고, 산하 기관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은 확인됐다"며 "비대면으로 업무를 하다보니 전화통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과 서울시 산하기관 위탁 업무가 연관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0대 남성 A씨가 IFC몰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으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청년창업 엑셀러레이터 업체 팀장으로 당시 서울시 산하기관의 위탁을 받아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었다.

A씨의 지인은 지난 18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고인은 생전 업무 압박감에 시달렸다"며 "정황상 이게 투신자살인지, 업무적 스트레스로 인한 실족사인지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 작성자는 "사고가 일어난 IFC는 그의 직장으로 몰 내부에 개관하는 금융오피스 개관 시설 작업이 뒤로 미뤄져 내부 배선이며 온갖 시설집기를 셋팅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오피스 외에도 다양하게 회사에서 수주받은 사업 셋팅을 위해 멀티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고, 최근 업무적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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