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전국 광역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7개 광역단위 가운데 충북·전북·세종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날(20일) 같은 시간대 기준인 328명(최종 401명) 보다 54명 감소한 수치다. 밤 사이 추가 확진자를 고려해도 최종 3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99명, 경기 86명, 경남 18명, 부산 16명, 경북 15명, 인천 10명, 충남·강원 각 7명, 대구 6명, 전남 4명, 광주·울산 각 2명, 대전·제주 각 1명 등이다.
서울은 소수이지만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됐다. 마포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병원③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1명, 강동구 가족 관련 1명, 기타 집단감염 5명 등이다.
경기는 집단감염지에서의 확산 여파가 이어졌지만 확진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31명 줄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의 오후 6시 기준 두자릿 수 확진자 발생은 지난해 12월2일 93명 이후 처음이다.
기존 집단감염지 관련해서는 부천 병원 관련 2명(누적 37명), 상주 BJT열방센터 관련 1명(누적 260명), 구리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누적 11명), 성남 전통시장 관련 1명(누적 22명), 용인 제조업 관련 1명(누적 22명) 등이 확진됐다.
전날 66일만에 '한 자릿수' 확진을 보인 인천은 이날 오후 6시까지 10명이 감염되면서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 상황을 맞았지만, 기존 집단감염지 관련 감염자가 대폭 감소(2명)하는 등 희망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가족 접촉에 의한 감염자만 13명으로 집계됐다. 또 부산지방법원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확진자 1명 추가되면서 부산지법 관련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경남은 거제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일가족으로 지난 16~17일 경기 시흥시의 가족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가족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17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이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등 행정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은 삼척 공공의료기관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해당 의료기관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춘천과 원주, 동해에서는 각 1명씩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으며, 영월과 철원에선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각 1명씩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참솔식당 관련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참솔식당 관련 확진자는 지난 19일 처음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7명이 감염됐다. 제주도는 앞서 식당에 비치된 출입명부를 통해 14~18일 방문자 338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충북과 광주에서는 고령 확진자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A씨와 90대 B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A씨는 충주의료원에서, B씨는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지난달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입소자와 종사자, 종사자 가족 등 111명이 감염됐다. 입소자 대부분이 고령에 기저질환까지 있으며, A씨와 B씨를 포함해 21명이 사망했다. 충북은 이날 60일만에 확진자 '0명'을 보였다.
광주에서도 효정요양병원발 70대 감염 환자(1월10일 확진)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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