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위구르 정책 옹호한 주미 중국대사관 계정 정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1.01.21 16:08
사진=AFP

트위터가 주미 중국 대사관 계정을 정지시켰다.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책을 옹호한 트윗이 문제가 됐다.

로이터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주미 중국 대사관의 트윗이 자사 운영원칙을 위배했다면서 계정을 막았다. 이달 앞서 중국 대사관은 위구르족 여성의 인권이 개선되고 있는 내용의 국영 차이나데일리 보도를 인용해며 위구르족 여성이 더는 아이를 낳는 기계가 아니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트위터는 21일 성명에서 "반인류적 행위에 반대하는 우리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알려진 글에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고 현재는 "이 트윗은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팻말이 달려있다.

트위터의 중국 대사관 계정 정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막판 중국이 신장에서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신장 위구르족의 인권 문제는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신장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대 혐의를 거듭 부인하지만 유엔은 최소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무슬림 소수민족이 수용소에 구금돼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워싱턴 소재 제임스타운재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 여성에게 강제 불임, 강제 낙태, 강제 가족 계획을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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