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 지난해 9월14일~10월23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1만8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896명(0.9%)으로, 전년 1895명(1.6%) 대비 0.7%p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2%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괴롭힘 26.2%, 사이버 괴롭힘 11.5%, 신체폭행 7.0%, 스토킹 6.1%이 뒤를 이었다.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신체폭력과 금품갈취 등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 비중은 낮아진 반면,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등 정서적 유형의 학교폭력 비중은 증가했다.
가해 학생은 같은 반 학생이 45.9%, 같은 학년 학생 29.4%로 확인됐고, 학교폭력 장소는 교실 안이 32%, 복도 10.7%, 사이버 공간 9.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시간은 쉬는 시간이 35.4%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하교 이후 19.2%, 점심시간 10.6%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실태조사를 분석해 학교현장 특성을 고려, 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언어폭력과 따돌림·괴롭힘 감소를 위해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학생인권교육, 인성교육 관련 교육과정 편성 운영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하고 학생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교육을 강화해 한 명의 아이도 학교폭력으로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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