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남성 사우나서 18명 집단감염…"수면실 장기 숙박"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1.01.21 12:59
서울 소재 한 사우나.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올림피아 사우나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으로 총 18명이 확진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우나 이용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된 후 19일까지 8명, 20일 9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직원 1명과 이용자 2명, 이용자의 가족 6명이다.

이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1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7명이 양성,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입장 시 발열체크, 이용자 QR코드 체크, 발한실 미운영 및 이용인원 제한, 마스크 이용 홍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설 내 수면실을 운영해 일부 이용자가 장기간 숙박하고 직원도 사용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에서 다른 이용자와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6~19일 올림피아 사우나 남성 이용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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