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에 깜짝 놀란 직원은 "무슨 돈이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강진군의 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성함을 알려달라는 물음에 "이름은 밝힐 수 없으니 평범한 주민으로만 알아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강진군은 이 돈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이처럼 강진군에 익명으로 기탁된 장학금은 지난 2005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41차례 있었으며, 금액은 모두 8850만원에 이른다.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승옥 강진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탁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으로 강진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에는 1월에만 4970만원의 장학기금이 기탁됐으며, 현재까지 모두 170억22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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