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계속 단일화 말씀을 하고 계셔서 그 진정성을 믿고 싶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여야 주요 후보에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우선 나 전 의원은 당내 경선 상대로는 "오세훈 전 시장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여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선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 그래서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지금 벌써부터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아마 여성이라는 게 (여당에서) 차출되는 그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의 시정을 봐도 여성인권 증진이나 성폭력 방지를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서울·부산 모두 성비위로 이 선거가 있게 된 것 아니냐"며 "이 정권이 외쳤던 여러 좋은 말들의 민낯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보수색채를 강화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부인했다. 나 전 의원은 "굉장히 생활 이슈로 강화하는데 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시장은 국회보다 시민들의 먹고 사는 이슈에 더 가깝게 다가가 있다. 그래서 삶의 이슈에 관심을 더 갖고 어떻게 고쳐나갈지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TV조선 '아내의맛' 출연을 두고 '다른 후보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어긋난다'는 논란에는 "정치인들이 국민과 소통하려 해도 뉴스에서 15~20초짜리 말 몇 마디로 소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 않나. 그래서 그냥 일상을 보여드리는 방법으로 소통하게 됐다"며 "사실 많이 요청이 있었는데 그동안 거절하다가 이번에 한 번 하게 됐다"면서 "박 전 장관도 출연했는데 저만 (형평성 논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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