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영선 장관 사표처리…서울시장 출마선언 임박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01.20 16:53

[the300](종합)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차관 직무대행 체제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1.20.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사의표명을 받아들이고 재가 처리를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20분 박 장관의 사의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장관은 공직자 신분을 벗고,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박 장관 후임으로 이날 내정된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장관 사의에 대한 재가가 났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차관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재가로 박 장관은 곧바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기 직전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국내 호흡기 전염질환 백신 생산공장 설립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1.20.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반셀 CEO 간 화상회의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당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또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공장의 설립과 백신 연구개발(R&D) 공동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더나는 또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플랫폼 활성화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3차 개각 발표 후 SNS를 통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재가 이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여권내 후보 단일화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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