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2년6개월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가 이번 법정구속 판결이 '과하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회사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 판결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과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46.0%, '가볍다'는 24.9%, '적당하다'는 21.7%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대에서는 '과하다'(28.0%)와 '적당하다'(27.5%), '가볍다'(32.9%)는 응답이 비교적 고르게 나왔다. 그러나 그외 모든 연령대에서는 '과하다'가 가장 많았고 60대(과하다 63.7%), 30대(53.9%), 50대(49.2%)순으로 '과하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과하다 80.5% vs 적당하다 10.7% vs 가볍다 4.7%)에서는 '과하다'가 압도적이었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10.2% vs 32.2% vs 49.2%)의 절반 정도는 판결이 가볍다고 평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성향(과하다 65.6% vs 적당하다 14.6% vs 가볍다 17.3%)과 중도성향(49.1% vs 20.0% vs 23.9%)에서 ‘과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진보성향(22.1% vs 31.6% vs 40.6%)에서는 ‘가볍다’와 ‘적당하다’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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