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동량 전국 16%↑…"방심하면 코로나 확 번진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1.20 12:31

수도권 13%·비수도권 20%↑…"방심 안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이후 주말 이동량 추이 분석/사진=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매주 감소세를 보이던 수도권 주말 이동량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방심할 경우 언제든 다시 코로나19(COVID-19)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이동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6~17일 주말 동안 이동량은 전국 5261만건으로 전주(1월4~10일) 4511만건 대비 16.6% 증가했다. 수도권 이동량은 2624만건, 비수도권 이동량은 2637만건으로 각각 13.3%와 20.2% 증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그동안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11월부터 이달 첫 주까지 매주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이동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방역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고려해 조정한 것"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다.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사적 모임을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 반장은 "확실하게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의 모임 금지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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