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입국자 관리 강화…3주 격리에 1주 모니터링 추가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1.01.20 11:38
[베이징=AP/뉴시스]12일 중국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한 건물에 들어가기 전 QR 코드를 인식시키고 있다. 2021.01.12.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당국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에는 해외 입국자가 14일간의 집중격리 후 7일간의 자가격리 혹은 집중격리를 하면 됐지만 앞으론 여기에 7일간의 건강모니터링을 추가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는 베이징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내에서 161명의 코로나19 감염자(확진자와 무증상감염자)가 나오면서 지난 13일 이후 7일 만에 200명 미만을 기록했다.

확진자 103명 중 88명은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린성 46명, 허베이 19명, 헤이룽장 16명, 베이징 7명이다.

허베이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베이징에선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 다싱(大興)지역에선 국지적으로 코로나19가 집중발생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 돌입했다.

베이징에 입국하는 해외 입국자는 14일 간의 집중격리 해제 후 7일 간의 자가 또는 집중격리를 실시하고, 추가 7일 간의 건강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중국 내 기타 지역 공항에서 입국 후 베이징시로 들어오는 인원은 중국 입국일로부터 21일 이후 베이징시로 진입해, 7일 간의 건강모니터링을 추가 진행해야 한다. 만약 21일을 채우기 전에 이미 베이징시에 들어온 경우, 7일 간의 자가 또는 집중 격리, 7일 간의 건강모니터링을 추가 진행해야 한다.

해외입국자 및 베이징시내 밀접접촉자 대상으로 격리 해제 후 추가되는 7일 간의 건강 모니터링 기간에는 단체 활동, 식사, 모임 등이 금지되며, 요구에 따라 기관, 거주단지 등에 건강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건강 모니터링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외출하거나 출퇴근이 가능하다.

무증상감염은 58명이 나왔는데 이중 43명이 본토에서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하며, 감염 초기인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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