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대벌레 등 돌발병해충 잡자…산림병해충모니터링센터 발족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20 10:10

한국임업진흥원, 드론 등 활용 피해예측 시스템 구축

산림병해충모니터링센터 현판식 모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9일 대전에서 산림병해충모니터링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산림병해충모니터링센터는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라 각종 산림병해충 피해로부터 산림을 건강하게 보호하기 위해 진흥원에 신설됐다. 기존의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가 산림병해충모니터링센터로 기능이 확대해 운영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돌발병해충과 산림병해충이 확산, 산림은 물론 국민의 생활권인 도시림까지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매미나방, 대벌레의 피해가 극심했다. 경관을 해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유충의 털은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인체에도 피해를 입힌다.

작년 매미나방 피해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6000ha에 달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앞으로도 돌발병해충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돌발병해충, 산림병해충으로부터 국민의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진흥원은 소나무재선충병 예찰·방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및 교육·홍보의 고품질 임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 IC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4대 병해충 및 돌발병해충 14종에 대한 피해발생 면적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자체, 국유림관리소 등 방제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산림병해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확대한다.

이강오 원장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은 건강한 산림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모니터링센터는 산림청과 함께 산림병해충 피해로부터 산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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