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풍경이 바뀌다…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따릉이' 회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1.01.20 11:15

'지난해 총 대여 건수 2370만5000건, 누적 회원 수 278만6000명, 서울시민 4명 중 1명 회원…'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기록이다. 지난 2015년 10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가 서울 교통을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해 따릉이 분석현황 빅데이터에 따르면 총 대여건수는 2370만5000건으로, 하루 평균 6만4946명이 이용했다. 일 평균 이용자는 2019년(5만2260명) 대비 24% 증가했다.

서울시민 1명이 따릉이를 2회 이상 이용한 셈이다. 누적 회원은 총 278만6000명으로 시민 4명 중 1명이 가입했다. 작년 신규 가입자는 역대 가장 많은 120만7000명이었다.

월별 따릉이 대여건수는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가을에 이용량이 많았으며, 여름에 주춤했다가 겨울에 급감했다. 지난해 8월은 연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월별 이용량 증가율이 17.5% 하락했다.


시간대별 이용량을 보면 출·퇴근시간대 전체 이용의 53.97%가 집중됐다.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이용건수가 급증하는 출근시간대(오전 7~10시)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퇴근시간대에는 6시간 동안(오후 5시~밤 11시) 시간당 3000건 이상이 꾸준히 이용됐다.

따릉이로 이동한 거리와 시간을 보면 4km 이내(59.6%), 20분 이내(42.5%) 단거리 이용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따릉이가 대중교통 이용 전후 구간인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틈새 교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따릉이가 가장 많이 대여된 자치구는 강서구, 영등포구, 송파구 순이었다. 가장 많이 빌린 곳은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이었고 여의나루역 1번 출구와 마포구민체육센터 앞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서울시는 올해 따릉이 3000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앱)도 리뉴얼 할 계획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을 병행해 따릉이 운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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