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맞은 코로나19, 강원 확진자 1600명 육박, 사망 25명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20 07:22

11개월간 도내 검사인원 20만명 넘어
2월22일 춘천서 첫 확진자…현재 '3차유행'

강원 강릉시 옥계면 옥계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자료사진)© News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을 맞은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는 최근 석달 가까이 이어지는 ‘3차 대유행’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석달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전체의 81%에 달하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지역 코로나19 상황은 첫 확진자(춘천)가 나온 지난해 2월22일부터 3월까지를 ‘1차 유행’, 8월부터 10월까지를 ‘2차 유행’, 11월부터를 ‘3차 대유행’으로 나눌 수 있다. 3차 대유행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총 20만4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중 15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1545명) 가운데 52%가량은 남성, 48%가량은 여성으로 파악됐고, 도내 자가격리자는 1417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는 186명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내 확진자의 81% 정도가 3차 대유행이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했다.

도내 월별 신규 확진자수는 Δ지난해 2월 8명 Δ3월 34명 Δ4월 15명 Δ5월 12명 Δ6월 8명 Δ7월 9명 Δ8월 119명 Δ9월 32명 Δ10월 58명 Δ11월 380명 Δ12월 578명 Δ올해 1월 18일 0시 기준 308명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 평창 올림픽메달프라자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이동선별진료소.(평창군 제공)© 뉴스1

도내 3차 대유행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최근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를 고리로 한 ‘n차 감염’까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도내 곳곳에서 가족?지인간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4153건에 이르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지 다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60대 이상 확진자의 비율이 30~35% 정도로 비교적 높아 고령층에 대한 감염 예방과 방역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아 사망률도 이에 비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사망자 25명 중 80대가 13명(52%)으로 절반을 웃돌고 있으며, 이어 70대 6명(24%), 90대 4명(16%), 50대?60대 각 1명(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가 감염 확산세를 꺾을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겨울철 3차 유행이 최대 고비를 넘어선 모습”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다면 방역조치 추가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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