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의심받던 짐칸 강아지 '경태'…명예 택배기사 됐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1.01.19 17:10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 또 들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택배트럭 짐칸에 강아지를 데려다 놓아 동물학대 의심을 받던 택배기사가 반려견과 함께 택배 일을 하게 된 속사정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이 택배기사는 본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며 반려견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 또 들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서울 강동구 지역 CJ대한통운 택배기사 A씨가 올린 글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가 강아지를 짐칸에 홀로 둬서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학대를 의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A씨는 해명글을 올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A씨는 '경태'라는 이름의 말티즈를 키우고 있다며 "저의 반려견은 제가 없는 공간에서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짖고 울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처음에는 탑차 조수석에 뒀는데, 제가 안 보이면 미친 듯이 불안해하던 아이라 배송할 때만 탑칸(짐칸)에 두었다"며 "희한하게 탑칸에 놔두니 짖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기에 그때부터 이동시 조수석에 두고 배송할 때 탑칸에 둔다"고 밝혔다.

해명 후 감동스러운 사연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A씨는 CJ대한통운 본사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며 또 다시 글을 올렸다.

A씨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은 경태 사진을 올리며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께 경태 모습을 공유 드리고자 또 이렇게 들렀다"고 했다. 사진 속 경태는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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