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공매도 금지 연장해야…여의도 글로벌 금융특구로"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1.01.19 13:24

[the300]"박영선 등판 확실시…경선 흥행 노력해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차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서울을 글로벌금융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금융정책 공약을 발표한 우 의원은 오는 3월 재개될 공매도와 관련, "그동안 공매도를 금지시켰던 이유가 있다"며 "개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매도가 나쁜 제도는 아니지만 불법 공매도 사례도 있고 솜방망이 처벌이 있어 금융시장 조건이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그것을 해결하자는 전제 하에서 하자는 것이지 영원히 금지하는 주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이날 다섯 번째 정책공약으로 여의도 일대를 글로벌 금융특구로 조성하겠다며 '금융 중심도시' 서울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홍콩에서 빠져나온 금융자본과 인력을 서울 여의도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아직 민주당에서 '나 홀로' 선거를 뛰고 있는 상태다. 그는 "박 장관의 등판이 확실시되는 이제 경선 일정을 확정해줄 것"이라며 "당이 경선 일정을 발표하고, 후보가 그 일정에 맞춰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정치 일정과 후보자가 구체화되고 있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장관과의 양자구도로 역동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선 후보자가 둘이라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 정치 사회의 가장 역동적이었던 경선은 노무현-이인제 두 후보가 붙었던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서울·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일정을 논의했다. 우 의원은 "박 장관의 등판이 확실시되면 당에서 더 좋은 기획을 해서 경선 흥행이 이뤄지도록 후보와 당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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