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생협력펀드 2000억원…3차 협력사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1.01.19 10:35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
LG전자가 1차·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상생협력펀드를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는 2010년부터 기업은행·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로 운영해온 펀드다.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으로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면서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할 수 있는 협력사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000여곳에 달한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가 업체별로 10억원씩, 2차·3차 협력사는 5억원씩이다. 협력사들이 밀접한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회' 회원사의 경우 최대 20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무이자 자금 400억원도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겨 다음달 지원하기로 했다. 무이자 자금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솔루션 구축, 노후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

LG전자는 1차·2차·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 결제일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조기에 현금을 지급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협력사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5300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3차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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