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산 모델Y 인도 시작...돌풍 일으킬까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1.01.19 10:48
사진=트위터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18일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 차량의 인도를 시작했다. 중국산 모델Y가 테슬라 성장의 새 원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18일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SUV 차량인 모델Y를 공식적으로 인도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테슬라의 성장 계획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약 50만대 차량을 판매랑 테슬라는 앞으로 10년 동안 판매량을 연간 20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인데 중국이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NBC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중국은 지난해 테슬라 판매 증가를 주도한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연간 출하량을 84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은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도 테슬라에 중요하다. 테슬라는 2019년 말부터 중국에서 현지 납품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미 1분기 상하이 공장의 모델3 생산 비용은 프리몬트 공장에서의 생산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현지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덕분이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윤보다 규모의 성장을 우선시하며 이를 위해선 저렴한 가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만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자동차를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의 임무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를 33만9000위안(약 575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예고된 가격보다 30%가량 낮다. 경쟁 모델인 니오의 크로스오버 차량 EC6 가격인 36만8000위안보다도 저렴하다. 앞서는 테슬라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덕에 모델Y에 하루 200여대씩 사전주문이 몰리고 있다는 신화통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7일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당 순익은 약 1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켓워치는 이날 나올 판매량 가이던스는 향후 주가 향방을 가늠할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740% 이상 올랐고 올해에도 17% 추가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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