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20% "렌터카 주행 중 고장"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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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와이퍼, 라이트 등 차량 고장을 경험한 소비자는 20%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에 단기 렌터카를 대여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렌터카 안전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7월7일~15일까지 약 일주일간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결과 렌터카 운행 중 차량 고장을 경험한 소비자는 20.1%(201명)였다. 고장 항목(중복 응답)은 와이퍼(34.8%), 라이트(25.4%), 창문개폐(22.4%) 순이다.

대여 전 차량점검 방식은 차체외관의 경우 76.7%의 소비자가 직원과 함께 점검하거나, 함께 저검 후 본인이 다시 재점검을 했다. 반면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 중 엔진오일을 직원과 점검한 비율은 47.4%에 불과했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와이퍼와 라이트는 함께 점검한 비율이 각각 48.0%와 57.3%에 그쳤다. 특히 고장률이 높게 나타난 와이퍼와 라이트의 경우 차체외관, 연료량보다 점검이 미흡해 개선이 요구됐다.

소비자의 54.6%는 차량 안전점검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불안감을 느꼈다. 평소 익숙치 않은 차량 유형을 대여했을 때 느끼는 불안감(48.2%)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40.9%의 소비자는 운행 방법에 대한 정보부족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터카 인수 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안전점검 내역을 고지받은 소비자는 51.0%에 불과했다. 82.2%의 소비자는 렌터카 사업자가 고객과 함꼐 계약서에 첨부된 점검표에 따라 차량을 확인하는 일상점검을 고지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장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일상점검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들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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