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공격'우려…美 FBI, 바이든 취임식 배치 방위군 전원 조사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1.01.19 08:02
17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이 의사당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경비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팻말을 들고 일인시위하고 있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의사당 주변 경비가 삼엄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이 주 방위군 전원에 대한 신원조사에 나섰다.

이날 AP뉴스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FBI가 취임식 당일인 20일 현장에 배치될 주 방위군 2만5000명 전원에 대한 신원조사를 진행 중이다.

바이든 차기 대통령 보호를 위해 나선 장병이 오히려 해를 가하는 '내부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단 우려에서다.

AP뉴스는 "방위군들 가운데 극단주의에 빠진 일부가 바이든 차기 대통령과 다른 고위 인사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단 우려가 있다"며 "FBI가 테러 등 위험 신호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방위군 관계자는 "우리는 취임식에 배치될 모든 인력 개개인을 두번, 세번씩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에 난입, 폭동 당시 최소 두 명의 현역 군인과 주 방위군이 체포됐다. 가디언은 "건물 내부에서 일어났던 영상을 살펴보면 일부 폭도들이 전문적인 군사 훈련을 받았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FBI가 국방부에 보고한 극단주의 관련 조사는 총 143건으로, 그 중 68건이 현직 및 전직 군인과 관련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의 스티브 코헨 하원 의원은 앞서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총리가 자신의 경호원에 의해 암살된 사건을 언급하며 "방위군 내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 차기 대통령을 해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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