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문소리·오정세·배두나, 작은 영화로 새해 불 밝히는 배우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17 06:34
'세자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아이엠히어' 스틸 컷(왼쪽부터)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년 새해가 오고, 전통적인 겨울방학 성수기 대목을 지나고 있지만 극장가는 조용하다. 지난해 2월 말부터 1년 내내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개봉을 미뤄온 주요 대작들은 올해로 넘어와 또 다른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이처럼 극장에 걸릴 영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작은 영화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겸 감독인 문소리는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로 돌아온다. '세자매'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까지 각기 다른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문소리를 비롯해 김선영, 장윤주까지 세 배우가 자매로 분한다. 문소리는 극중 언제나 완벽한 척 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은 '팡파레'(2019)와 '해피뻐스데이'(2016) 등의 작품성 높은 독립영화들로 인정받은 감독이다. 신작인 '세자매' 역시 이창동, 임순례, 변영주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흔히 만나기 어려운 비범한 영화다, 세 배우가 펼치는 연기의 향연이 눈부시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는 자신의 장편 연출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2017)의 성공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리틀 포레스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같은 유명 감독들의 작품부터 '메기'나 '에듀케이션' 같은 독립영화, MBC와 시네마틱드라마 SF8 '인간증명'까지 작품의 크기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흥미로운 연기를 보여왔다. 이번 영화 '세자매' 역시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변신이 기대된다.

2019년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으로 사랑받았던 오정세도 신작으로 새해를 밝힌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영화에서 오정세는 하청 소속 직원으로 주인공 정은(유다인 분)을 지지하게 되는 막내 역할을 맡았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후 승승장구 해왔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영화 '콜'에서의 활약에 이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 영화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라는 수식이 자연스러운 배두나도 색다른 신작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샤바와 함께 한 신작 '#아이엠히어'는 SNS를 통해 알게 된 'SOO'(배두나 분)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알랭 샤바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두나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미국의 워쇼스키 자매 감독 등 유명 감독들과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코리아' '도희야' '터널'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과 '비밀의 숲'처럼 인기 있는 드라마에 출연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온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또 한 번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이엠히어'는 그런 배두나의 글로벌한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극중 한국 여자 SOO 역을 맡게 된 배두나는 프랑스 유명 배우인 알랭 샤바와 서울을 배경으로 특별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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