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지난해 택배 업무량 830억건, 택배비 수입은 8750억위안(약 14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무량은 전년대비 30.8%, 수입은 16.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택배 업무량은 9월10일자로 500억건을 돌파한 후, 연말까지 800억건으로 증가하는 등 신기록을 달성했다.
인민일보는 지난해 세계 유일의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룬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국내 소비 회복이 택배업계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장(劉江) 국가우정국 연구원은 "온라인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택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8조8000억위안으로 전체 소매판매액의 25%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국가우정국은 2021년 택배 업무량과 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15%, 12% 정도 증가한 955억건, 9800억위안(약 167조원)으로 추산했다.
업무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택배업계 평균단가는 떨어지고 있다.
택배 평균 단가는 지난해 5월 처음 11위안 이하인 10.46위안으로 하락한 후 10월 9.85위안, 11월 9.86위안으로 한 번 더 하락했다.
이에 따라 택비기사 권익 보장이 미흡하고 하위 점포의 생존 압력이 더 높아지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주요 택배기업들은 춘제(설) 연휴기간에도 영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설명절 중국 내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쇼핑이 더 활성화될 것을 대비한 것이다.
택배기업들은 설 명절 영업을 위해 이때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법에 따라 초과근무 임금과 휴기비를 지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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