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 대한 7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군 검찰은 증인 심문에 앞서 승리를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서울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A씨 등 다른 손님들을 폭행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승리는 다른 손님들과 다툼이 생기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씨가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 이 사실을 전했고, 이에 유씨는 조직폭력배 일당과 함께 술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승리가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폭행) 피해자가 내실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이에 화가 난 승리는 단체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리며 유인석 등 지인에게 서둘러 와달라고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유인석에게 시비를 건 사람을 지목해 알려줬고, 폭력 단체 이글스파에 위력을 행사해줄 것을 교사했다"고 말했다.
승리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 제출로 대신했다.
승리는 이날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추가됨에 따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식품위생법위반 △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총 9개 혐의를 받게 됐다.
승리와 함께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씨는 지난달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8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