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순자산 '사상 최대'…주식·채권형 줄고 MMF 늘었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1.01.14 15:41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가치가 반영되면서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형·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감소했으나, MMF(머니마켓펀드)와 실물형 사모펀드는 늘어났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58조6000억원(8.9%) 증가한 7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69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3000억원(6.5%) 늘었다.

전체 펀드 순자산 가운데 공모펀드는 274조7000억원(38.3%), 사모펀드는 442조7000억(61.7%)를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주식·채권형펀드 수탁고는 감소했지만, 단기금융상품인 MMF의 수탁고가 늘면서 전년 대비 수탁고가 늘었다. 지난해 공모 MMF 순자산은 102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자금유입 증가로 순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모 부동산펀드는 12.6% 증가한 110억원, 특별자산펀드는 15.8%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채권형에서는 각각 5조9000억원, 3조5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다만, 주식형펀드는 주식 평가가치 상승으로 순자산이 1조9000억원 늘어난 9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조1000억원(1.0%) 감소한 1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공·사모 합산 실물형 펀드(부동산·특별자산) 순자산은 26조5000억원(13.7%) 증가한 219조8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이 53.6%로 국내부동산 펀드 비중을 뛰어넘었다.

전체 MMF 순자산 규모도 20조7000억원(19.6%) 증가해 12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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