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라디오 상금 500만원 나눔했다가…"고소 당했습니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 2021.01.13 20:22
장성규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방송인 장성규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마음을 베풀었다가 도리어 고소를 당했다.

13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사 받았습니다.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피디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장성규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금을 나누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사과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처벌 결과는 안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글을 줄이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장성규는 지난 해 12월 25일 MBC FM4U '굿모닝FM' 우수 진행자로 선정돼 받은 인센티브 500만원을 스태프들에게 건네며 '셀프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주변까지 생각하는 그의 태도에 응원도 있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언론인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김영란법(청탁금지법)에 안걸리나? 본인이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선례가 되고 그 선례를 따르지 않는 출연진에게 어떤 해가 될지 생각조차 안하는 건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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