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가성비를 강조한 한정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 객실가격을 일일 기준 요금의 50%로 할인, 2인 기준 15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이용 가능하다. 총 1000개의 객실이 소진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객실 가격을 반값으로 낮췄지만, 럭셔리한 호텔 서비스는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실속을 챙길 수 있단 설명이다. 럭셔리 브랜드 발망이 욕실 어메니티로 제공되고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내 시설 이용은 정부 방역조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투숙객에게 선물공세를 펼치는 곳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셰프가 직접 손질한 와규 꽃등심과 채끝 등심을 1인분씩 나눠 담은 시가 25만원 상당의 와규 소고기세트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투숙 가격이 35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사실상 썩 괜찮은 비즈니스급 호텔에 묵는 돈으로 5성급 럭셔리 호텔에 투숙할 수 있는 셈이다.
롯데시티호텔은 2030 MZ(밀레니얼+제트)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객실 1박에 배달의민족 1만원 쿠폰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내놨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강남도 비슷한 '페이백' 마케팅을 선보였다. '세뱃돈 받아가이소' 패키지를 통해 근처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스타필드몰, 이마트, 스타벅스, 쓱닷컴 등에서 사용 가능한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또 예비 부모가 쾌적하고 안전한 객실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태교를 할 수 있는 '나이스 투 미츄 베이비' 패키지도 내놨다. 해당 패키지 투숙객은 블루독베이비(Bluedog Baby)의 배냇저고리와 59년 전통의 스웨덴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베이비뵨(Babybjorn)의 아기 용품을 선물로 받는다. 아이들과 안전한 인도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바이 JW'와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힐링&뷰티' 패키지도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1~3월이 비즈니스 세일즈가 비수기인 데다가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해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로 얼마나 더 객실에서 안전하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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