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주변 상인과 그 가족에까지 'n차 감염'의 연결고리가 좀처럼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심층역학조사로 원인 규명에 나서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양동시장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다.
지난 5일 광주 1235번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11일까지 동료 상인과 가족, 지인 등 모두 1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일로는 지난 5일 2명(1235·1249번), 6일 4명(1265·1266·1285·1292번), 7일 4명(1304·1307·1312·1313번), 8일 1명(1319번), 9일 1명(1325번), 11일 3명(1365·1369·1371번)이다.
이 중 1235·1265·1263·1269·1371 등 5명은 상인이고, 나머지 확진자는 이들의 지인이거나 가족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양동시장 내 확진자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상인과 가족 등 1498명을 검사해 이 중 15명은 양성, 1483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추가 확산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데 있다.
현재 양동시장발 지표환자로 분류된 광주 1235번 확진자의 경우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전통시장 특성상 손님에 전파했거나 손님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크다.
1235번과 다른 상인 확진자의 관련성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원이 뒤바뀔 가능성과 함께 역학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파악된 양동시장의 상인은 모두 1744명으로 방역당국은 이들과 가족에 대한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접점을 비롯, 가장 빠른 증상발현자가 누구인지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 대부분이 지인들 또는 밀접 접촉자 중심으로 확진이 되고 있다"며 "동거가족과 자가격리 대상자는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고 개인물품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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