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CES 개막에 맞춰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도 전격 공개했다. OLED 소자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더 선명한 화질과 밝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의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다. 77형 대형 크기임에도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일본 TV의 양대산맥인 소니와 파나소닉도 나란히 2021년형 OLED TV를 들고 나왔다. OLED는 일본에서 '有機 EL'로 불리는데 현지 프리미엄 TV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소니 OLED TV는 마스터 시리즈 A90J(83·65·55형)와 A80J(77·65·55형) 등 총 6개 모델로 세계 최초로 '인지 지능' 기능을 탑재했다. '인지 프로세서 XR'이 영상의 초점을 감지하고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최상의 화질과 함께 화면과 소리를 정확하게 일치시킨다.
소니는 LG디스플레이 CSO(시네마틱사운드올레드·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기술) 패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OLED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연일 글로벌 품귀 현상을 기록하고 있는 최신 콘솔 게임 PS5(플레이스테이션5)와 OLED TV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파나소닉 시각·음향사업 제품전략책임자인 무라야마 야스시는 "OLED TV는 우리가 달성하려는 것의 상징"이라며 "탁월한 정확성을 바탕으로 게임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을 최대 800만대 수준으로 기대한다. 먼저 83형과 42형을 양산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중국 광저우 공장을 풀 가동할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최고전략책임자·전무)는 "올해 OLED 패널 고객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투명 OLED도 커머셜(상업용)을 중심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윤수영 전무는 "오토 산업 특성상 제품화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고객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해 전사 차원의 육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