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배추밭 간 정용진…"뭐하는 분?" 질문엔 "장사해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1.12 08:09

11일 오후 이마트 유튜브, 'YJ로그' 공개

11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은 'YJ로그' 카테고리 안에 '배추밭 비하인드와 시장에서 장 본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해남 배추밭에 도착한 모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YJ로그'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은 'YJ로그' 카테고리 안에 '배추밭 비하인드와 시장에서 장 본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YJ로그'는 정 부회장의 이니셜 YJ와 브이로그(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를 합친 말로 정 부회장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란 뜻이다.

5분 분량의 이번 영상에는 지난달 17일 이마트 해남 배추 홍보로 화제를 모은 광고 영상('정용진 부회장이 배추밭에 간 까닭은')의 촬영 뒷이야기가 담겼다.

영상은 정 부회장이 해남 땅끝마을 배추밭에 등장하며 시작된다. 정 부회장은 거센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광고 영상을 위해 연신 배추를 날랐다. 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배추밭을 누비던 정 부회장은 '배추' 2행시로 "배고파, 추워"라고 답해 주변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은 'YJ로그' 카테고리 안에 '배추밭 비하인드와 시장에서 장 본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해남 배추를 직접 나르는 모습.
이후 정 부회장은 해남 5일 장에서 직접 장을 봤다. 촬영하는 모습을 본 상인이 "뭐하는 분이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장사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버섯·두부·마늘 등을 장 본 정 부회장은 장 본 물건을 들고다니며 "중간 마진이 없고 신선하고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을 다 본 후에는 구매한 호떡을 주변 스태프 등에게 나눠주며 "맛있게 드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 부회장이 해남 배추를 활용해 요리하는 모습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평소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요리한 각종 음식을 찍어 올리는 만큼 어떤 음식을 만들 건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정 부회장이 만든 음식은 '해남 배추쌈'으로, 재료를 볶아 배추로 감싼 뒤 소스를 뿌린 요리였다.

11일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은 'YJ로그' 카테고리 안에 '배추밭 비하인드와 시장에서 장 본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만든 해남 배추쌈.

영상은 다음에 또 만나자는 내용으로 끝나 추가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 부회장의 이런 행보는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향력을 지닌 정 부회장이 직접 이마트 홍보맨으로 나서면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에 힘을 실어 주는 차원이다. 정 부회장은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52만명을 지닌 인플루언서다.

실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으로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 제품 홍보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YJ로그 다음 주 중 공개 예정"이라는 글을 올려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스벅TV'에도 깜짝 출연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정 부회장은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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