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인증 사진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앞서 한국 '페그오'는 지난 1일부터 '2021 신년 스타트 대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총 14일간 로그인만 하면 게임 내 유료재화인 성정석 최대 192개와 예지의 맹화(경험치 카드) 172개, 황금색 열매 (스태미나 회복 재화)64개, 친구 포인트 56000개 등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푸짐하게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현금 20만원 상당이다.
하지만 페그오는 보상 진행 중 '내부 사정'이라는 이유로 돌연 이벤트를 중단했다.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 한국인 유저가 일본어로 쓴 "한국 '페그오'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벤트 보상을 퍼준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논란이 불거진 것이 이벤트 중단 배경으로 추정된다.
이후 넷마블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오히려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넷마블이 지난 6일 공개한 사과문에는 왜 이벤트가 중단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으며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모호한 표현만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 유저들이 트럭시위에 나선 것.
이들은 시위를 통해 △스타트 대시 캠페인의 종료 사유와 이후 대응 과정의 투명한 공개 △게임메카 인터뷰 내용에 관련한 해명 △불명확하고 늦은 공지 해명 △현 상황 관련 사과 및 구체적 후속 조치 발표 △향후 서비스 운영 계획과 관련한 명확한 정보 공개 등을 촉구했다.
또 스토어에서 평점을 테러하기도 했다. 일부 보안 어플리케이션(앱)에서는 한국 '페이트/그랜드오더'의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자 '위험 앱' 판정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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