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스크 쓰고 웃통 벗고 얼음물 속에서 "코로나 종식" 기도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 2021.01.11 14:35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영상 5도의 날씨 속에서 상의를 벗은 일본인들이 얼음물 속에 들어가 박수를 치며 코로나19(COVID-19) 종식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 텟포즈리이나리 신사에서는 12명의 사람들이 모여 얼음물에 들어가 정신과 몸을 정화하는 의식을 열었다. 남성 9명은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3명은 흰 전통 복장 입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일본 전통 종교 중 하나인 '신토' 신도들은 얼음 덩어리가 든 수조 안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렸다. 매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차가운 물에 들어가 건강을 기원하고 정신과 몸을 정화하자는 의미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전염병 퇴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원래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축소된 인원으로 열렸다.


의식이 끝난 뒤 한 65세 참가자는 "가능한 빨리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47세의 또 다른 참가자는 "예년보다 참가자가 적어 물이 더 차갑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겨울철을 맞아 일본에선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일일 코로나19 감염자는 779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일본에서는 영국과 남아공에 이어 '제3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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