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사업부·수소유통센터' 신설…"과감한 수소투자"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1.01.11 09:55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가스공사는 수소사업본부, 수소유통센터 신설 등을 담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수소 사업에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은 조치다.

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한 것은 경제적인 수소 생산·공급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수소 도입과 생산·공급, 유통 시스템을 아우르는 수소산업 전체 벨류체인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8년간 천연가스 산업을 이끌어온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과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수소유통센터는 수소 유통시장 구축을 전담한다. 수소산업 글로벌 일류기업을 목표로 수소 핵심기술과 탄소중립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연구·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외부에서 핵심기술을 인수할 수 있도록 M&A(인수합병)부도 신설했다.

이밖에 다양한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신성장사업본부 융복합사업처를 정규 조직화하고 산하에 아세안 베트남 사무소를 신설해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파워 플랜트 수출 사업인 GTP(Gas to Power) 사업에 힘을 싣는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주력 분야인 천연가스 사업도 강화한다. LNG(액화천연가스) 냉열 및 벙커링 사업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LNG 시장 다양화를 통해 가스공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디지털뉴딜처를 신설했다. 뉴딜정책 이행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함과 동시에 가스공사의 디지털화를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디지털형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반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립한 안전 혁신 마스터플랜을 이행하고 한 차원 높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임시 조직이었던 안전혁신위원회를 정규 조직화했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 등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함으로써 안전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나가겠다는 의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가 에너지 전환에 맞춰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를 재편했다"며 "미래 에너지 산업에서의 가스공사 업역 확장은 물론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국민에게 천연가스에서 수소까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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