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과열 우려…美 연준 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1.10 10:46

[베스트리포트]

1월 첫째 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의 '연준 위원들의 숨소리마저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시기'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의 '현대차그룹 - 애플카 공동 개발 관련 보도 코멘트'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목표주가 111,000원으로 상향' 입니다.


연준 위원들의 숨소리마저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시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2% 돌파와 증시 과열 우려에 대해 진단했습니다. 증시를 뒤흔들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향후 투자 판단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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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도, 증시를 비관하는 투자자들도 하락의 원인이 될만한 재료를 찾고 있다. 그리고 하락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연준의 스탠드 변화 가능성이다.

첫번째 이유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다. 기대 인플레이션률이 2%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는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 두 번째는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연준의 긴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불완전 지표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결정적 데이터가 될 수 없다. 과거에도 그래 왔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증시 급등보다는 연준 위원의 입에 집중해야 한다. 연준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살펴보면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와 같은 정책 변화 전에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주기로 결정했다.

시기는 1월보다 2월 이후 조심해야할 때다. 유가의 기저효과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다. 연준 위원의 미묘한 발언 변화도 확인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 애플카 공동 개발 관련 보도 코멘트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차

송 연구원은 애플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애플카 공동 개발 제안과 관련해 양사의 협업 가능성과 필요성을 발 빠르게 전달했습니다. 이날 송 연구원의 보고서를 시작으로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은 현대차 주가 급등(19.42%)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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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상품기획과 마케팅 및 기술력과 브랜드에서 자율주행, 공유기술 등 IT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로 구글, 테슬라 등 대형 IT업체 및 IT기반의 스타트업들이 미래차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애플 역시 미래차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IT업체에게 현대차그룹은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다.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자동차와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도 풍부하다.

전통 완성차 업체 또한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소비자들이 Maas를 인식하면 차량을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경향은 줄어든다. 완성차 업체들의 소비자와의 접점은 약해지고 Maas 업체에 공급하는 완성차 비중이 커질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 컨텐츠 산업을 보유한 애플과의 협업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111,000원으로 상향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8일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9% 대폭 상향 조정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목표주가가 11만원을 넘긴 첫 보고서입니다. 반도체 업황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기업가치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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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1만1000원은 시가총액 660조원을 의미한다. 목표시총 중 사업가치는 520조 원. 사업부별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을 각각 적용했다. 하만 30배, 시스템 반도체 25배, 메모리 반도체 20배, 디스플레이 15배, 세트(IM, CE) 10배.

시스템 반도체의 PER에는 전 세계적인 파운드리의 공급 부족과 선단공정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30% 내외 수준에서 35%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PER에는 중국 기업의 진입 리스크가 낮아진 것을 반영했다.

목표시총 660조원 중 사업가치(520조원)를 제외한 나머지는 우선주 61조원(마이너스 항목), 순현금
200조 원(플러스 항목)이다. 순현금 가치를 높게 추정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배당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게 때문이다.

지난 3년 연간 배당은 9조6000억원이었는데 연간 20조 원의 배당이 수 년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특별배당 지급에도 영업이익 증가로 배당 여력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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