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절도 혐의도 수사받는다…경찰, 마약사건과 병합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1.01.08 21:16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3)가 절도 혐의로도 수사를 받게 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황씨의 절도 의혹 내사 사건을 서울 용산경찰서로 넘겼다.

앞서 강남서는 마약 혐의로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황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김모씨가 "황씨가 지난해 11월 말 우리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쳐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남서는 황씨의 절도 의혹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고, 마약 혐의 사건과 병합할 수 있도록 내사 사건을 용산서로 넘겼다. 용산서는 현재 황씨의 마약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당시 김씨와 함께 조사를 받은 남성 남씨는 지난달 중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남씨는 국내 최대 규모 마약조직 일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황씨와 지난해 10월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씨도 지난달 2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


과거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7일 구속됐다.

황하나씨는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취재진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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