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지키던 경찰, 결국 사망… 입지 좁혀지는 트럼프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1.08 15:28
6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상원 의원실 밖에서 국회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사진=[워싱턴=AP/뉴시스]
사상 초유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로 중상을 입은 미국 연방의회 경찰이 7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의회 경찰 브라이언 식닉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국회의사당 난입에 맞서 진압에 나서다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이날 밤 숨졌다.

이번 사태로 지금까지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시위자 1명은 국회의사당 안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고, 다른 3명은 시위가 진행되던 중 의료적 응급상황으로 사망했다. 3명 중 1명은 50대 남성으로 고혈압 전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매우 흥분한 가운데 심장마비가 발생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2주 앞두고 탄핵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민주당에 더해 공화당 일각에서도 '수정헌법 25조'로 그의 직무를 정지시키자는 주장이 나온다.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주요 인사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수정헌법 25조 발동 가능성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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