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갔다 날벼락"…러시아서 40m 얼음폭포 빙벽 무너져 4명 사상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 2021.01.09 03:41
7일(현지시간) 빌류친스키의 얼음폭포에서 갑작스런 붕괴 사고가 발생해 구조헬기가 출동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러시아 극동 캄차카의 유명 관광지인 얼음폭포에서 일부 빙벽이 갑작스럽게 무너져내리면서 관광객들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낮 캄차카주 남쪽의 유명관광지 얼음폭포에서 갑작스레 얼음덩어리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얼음폭포 빙벽은 높이가 40m 정도 되는 거대 빙벽이다.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빙벽이 무너져내리면서 낙하한 얼음덩어리에 맞아 주변에 있던 3명이 크게 부상을 입고 1명이 숨졌다. 비상사태부는 곧바로 구조 헬기를 현장에 보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폭포의 빙벽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이유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눈사태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학술원) 극동 지부의 한 연구원은 타스에 "빌류친스키 화산 지역에서는 눈사태가 매우 자주 발생한다"며 "눈사태가 얼음 붕괴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빌류친스키 폭포는 빌류친스키 화산의 경사면에 있는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폭포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여행 명소다. 겨울철에 꽁꽁 얼어붙는 이 폭포는 일명 '차르의 고드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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